IT 정보통신

카카오톡 "사용자 정보보호 강화" 대화내용 2~3일내 서버에서 삭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2 17:43

수정 2014.10.02 17:43

다음카카오는 이달 중으로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 기간을 2~3일로 대폭 축소한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최근 경찰이 카카오톡 친구 3000명의 대화내용을 제공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서는 "서버에 남아있던 하루치 미만의 대화내용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다음카카오의 대화내용 저장 기간 축소는 사용자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로, 현재 다음카카오는 PC버전이나 출장 및 휴가 등으로 대화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평균 5~7일간 카카오톡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한번 삭제된 카카오톡의 대화내용은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원에서 발부된 영장이 있어도 원천적으로 제공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통 수사기관이 법원 압수수색영장 발부를 거쳐 자료를 요청하는 데 2~3일 이상 소요돼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에 따른 대화내용 제공이 거의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천주교인권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경찰이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카카오톡을 압수수색해 3000명의 개인정보를 사찰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다음카카오는 "법원의 압수수색영장에 따라 다음카카오에선 수사대상자 1명의 대화내용만 제공했다"며 "당시 법원 영장에서는 40여일의 대화기간을 요청했으나 실제 제공된 것은 서버에 남아있던 하루치 미만의 대화내용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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