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가을철 옴 주의보, 전염성 높아.. 감염 장소 1위 '자택'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2 17:51

수정 2014.10.02 17:51

가을철 옴 주의보
가을철 옴 주의보

가을철을 맞아 피부질환 중 하나인 '옴' 주의보가 내려졌다.

2일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 사이 병원을 찾은 1539명의 옴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을철인 10월과 11월의 환자가 각각 12.3%, 14.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소아(14.2%)와 60세 이상(13.7%)에서 옴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옴 환자 가운데는 진단을 받기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된 경우도 있었다.


1차적으로 옴 감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장소는 자택이 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병원(11.2%), 요양원(8.2%), 요양병원(6.3%)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추정할 수 있는 환자 중 27.9%는 동거하는 성인 가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는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만큼 환자가 발생하면 빨리 격리해 치료하고, 같은 방을 쓰던 사람들도 3주 가량의 잠복기간을 감안해 하루나 이틀 정도 옴 치료를 함께 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감염환자가 사용하던 침구와 속옷도 반드시 빨아서 일광소독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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