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시, 차량 등록 50만대 돌파

김기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10 17:45

수정 2014.10.10 17:45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17년만에 처음으로 차량 50만대 시대에 진입했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울산지역 등록차량이 총 50만 15대로 조사돼 가구당 1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게 됐다.

차량등록 현황을 보면 승용차가 41만 2050대로 8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승합차 1만 7405대, 화물차 6만 8265대, 특수차 2295대 등이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15만 3440대로 가장 많고, 울주군 10만 2310대, 중구 9만 5875대, 북구 8만 7145대 등이며 동구가 6만 1245대로 가장 적다.

울산은 올해 지난해 9월의 48만 2000여대 보다 3.6%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3.4%보다 0.2%가 높았으며, 이는 월평균 1500여대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이런 추세로 자동차가 증가할 경우 28년 뒤인 2042년이면 울산시도 자동차 100만대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울산시의 자동차 50만대 시대는 광역시 승격 이후 17년 만으로 광주시의 24년보다 7년이나 빠르다.

시는 자동차가 증가 원인이 타 도시에 비해 높은 소득수준, 외제차와 하이브리드 및 디젤 차량의 수요 증가, 40여 종의 다양한 신차 출시 그리고 자동차의 내구성 향상으로 사용 연한이 늘어나고 경기 침체로 인한 폐차 감소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외제차의 경우 지난해 9월말 9864대 보다 31.5%가 증가한 1만 2976대로 전국 평균 증가율 22.7%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이브리드와 디젤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8월 보다 26%(2264대 → 3842대)와 7%(17만 3802대 →18만 6171대)로 각각 증가한 반면 폐차는 지난해 1만4891대 보다 4.8%가 감소한 1만4181대로 나타났다.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이제까지의 자동차보유는 도시의 발전과 부의 상징을 나타내는 지표로 받아들여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동차는 소유의 개념에서 이동수단의 개념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자전거와 보행자 중심의 녹색교통이 각광을 받는 시대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고 교통정책 또한 이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1990여만대로 경기 460만대, 서울 300만대, 경남 150만대, 부산과 인천 120만 대 등이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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