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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D 상장 추진..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19 16:34

수정 2014.10.20 16:20

SK D&D 상장 추진..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부동산·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 'SK D&D'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섰다.

■이달 내 상장주관사 선정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 D&D는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해 앞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에 보낸 입찰제안요청서(RFP) 접수를 16일 마감했다. 앞으로 SK D&D는 적격 예비후보 선정 이후 이들 증권사로부터 제안 설명회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이달 내로 대표주관사 선정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월 SK가스는 SK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SK D&D 지분 전량(44.95%)을 인수했다.

SK건설은 ㈜SK의 자회사(44.48%)로 최태원 회장이 SK C&C를 통해 지배하고 있다. 이에 비해 SK가스는 SK케미칼의 자회사(45.54%)이며 SK케미칼은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지분 10.1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 D&D는 강남 파로스 타워, 일산 래킨스 몰 등의 주요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했다. 또 인천 송도 아트포레, 일산 두산 제니스 스퀘어, 가든파이브 LIFE 등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가로수길 마스터 리즈 프로젝트와 서교동 지주공동 프로젝트(PJT) 등의 운용사업을 맡고 있다. SK가스가 주목하는 것은 SK D&D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다. SK D&D는 전남 영암 F1경기장 태양광발전소,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등의 태양광사업과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 경북 울진 풍력발전소 등 풍력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가스가 이 회사를 인수한 것도 SK가스의 발전부문과 이 회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감안한 것이란 분석이다.

■SK D&D, 시가총액은?

이 때문에 이번 SK D&D의 상장이 SK가스의 사업확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SK D&D의 시가총액은 최소 16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건설은 SK D&D 보유지분 44.94%를 주당 10만8700원에 SK가스 측에 넘겼다. 따라서 주당가치 10만8700원으로 환산한 SK D&D의 지분가치는 약 1613억원에 달한다. 총 발행주식(148만4000주)의 25%가량을 신주로 발행한다면 예상되는 공모규모는 약 300억원대라는 평가다.

더불어 앞서 SK D&D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공모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현재 SK D&D는 KDB대우증권(33.11%) 등이 출자한 엔에치에스지사모투자회사전문회사2호(우선주 투자)들이 이 회사 지분을 각각 10.11% 보유하고 있다. 기존 주주였던 리먼브러더스 자회사 지케이아이디벨로프먼트는 올 들어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 밖에 최창원 부회장(34.84%)과 태영건설(10.11%)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일부가 구주매출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SK D&D는 지난해 매출액 976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순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연도 매출액 903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47억원이 모두 증가한 실적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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