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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어린이 발효유'시장 쑥쑥 크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19 17:15

수정 2014.10.19 17:15

블루오션 '어린이 발효유'시장 쑥쑥 크네

'어린이 발효유'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발효 제품은 면역력 증대를 통해 면역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돼 부모들이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면역력 개선에 좋은 어린이용 발효 제품은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어린이를 타깃으로 출시한 발효제품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부모들이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제품을 먹이고 싶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다.

대표적인 건강기업 한국야쿠르트의 어린이 전용제품인 '세븐 키즈'는 성장기 어린이의 면역과 치아 건강까지 생각한 발효유다.
한 병에 7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700억마리 들어 있어 아이의 장 건강과 성장기 건강한 습관에 도움을 주며 초유분말과 자일리톨 함유로 면역력 증진 및 치아건강을 돕는 기능성 측면을 강화했다. 특히 '설탕·색소·합성고감미료'가 들어 있지 않아 안심하고 아이가 섭취할 수 있는 건강 발효유라는 특장점이 더해진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5만개 이상이 판매됐고 기존 어린이 제품인 '뿌요'에 비해 5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어린이 전용 발효유 제품으로 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공 전문 회사 매일유업은 상하치즈를 매일유업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며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유기농 아이치즈'는 월령별 성장 단계에 꼭 필요한 영양을 함유한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기농 첫치즈'는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아이를 위한 우유강글리오사이드가 함유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설계가 특징이다. 13개월부터 24개월 아이를 위한 '2단계 유기농 아기치즈'는 단백질, 식이 섬유 성분이 강화되고 칼슘과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레반 DFA가 함유돼 있다. 25개월부터 권장하는 '3단계 유기농 어린이치즈'는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 3,6지방산과 유기농 아가베 식이섬유 등을 함유해 두뇌 및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대상FNF 종가집의 '어린이 김치'는 매운 김치에 익숙지 않은 어린이 전용 김치로 2008년 출시 이후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함량이 기존 제품의 25% 수준으로 들어 있는 고급 고춧가루를 사용해 매운맛을 줄였고 파, 마늘, 생강 등이 씹히지 않도록 완전히 갈아 넣어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김치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웅진식품도 어린이 발효홍삼 음료 '발삼 키플러스 코코몽'을 지난해 출시하며 FMS 공법을 선보였다.

FMS 공법은 웅진식품의 특허받은 발효홍삼 제조법으로, 소화흡수가 어려운 고분자 사포닌을 분해해서 체내 흡수가 쉬운 저분자 사포닌으로 전환시켜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 제품은 발효홍삼 농축액에 오렌지 과즙과 사과 과즙을 더해 만들어 쓴맛을 싫어하는 어린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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