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담당자 자살, SNS에 유서 남기고 옥상에서 투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0 07:47

수정 2014.10.20 07:47

판교 환풍구 사고 담당자 자살, 판교 사고 안타까운 소식들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이 중상을 입는 공연장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에서 축제 실무를 맡았던 30대 가장이 투신 행사 실무 담당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그가 SNS에 남긴 마지막 글이 발견돼 화제다. 행사 실무 담당자 오 모씨(37)의 SNS에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사고로 죽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며 진정성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 "가장 죄송한 것은 아버지 어미니. 죄송합니다"며 "우리 보물들 아빠가 너무 사랑해.너무 보고싶은(아내) 정말 미안해 아이들을 부탁해"라는 글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환풍구 추락사고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다음날 오전 2시부터 경기경찰청 수사본부에서 1시간20분가량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사무실로 복귀했지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확보한 건물 내 CCTV 영상에는 오전 6시50분쯤 오씨가 사무실에서 나와 비상계단을 통해 10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께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포미닛 공연이 열리던 중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가 무너져 관람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판교 환풍구 사고 담당자 자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판교 환풍구 사고, 안타깝다" "판교 환풍구 사고, 죄책감 컸을듯" "판교 환풍구 사고, 진짜 안전이 제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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