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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시계만 아세요? 목걸이도 가세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0 11:10

수정 2014.10.20 11:10

미스핏 샤인
미스핏 샤인

삼성전자 기어 서클
삼성전자 기어 서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웨어러블(착용) 기기인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웨어러블 기기 산업의 '개척자'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웨어러블 기기는 손목에 차는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도 착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업체들이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를 속속 내놓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의 선두주자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미스핏 샤인'이다. 미스핏 샤인은 지름 27㎜, 두께 7㎜로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목걸이처럼 착용할 수 있으며 자석 클립을 이용해 운동복.수영복.운동화 등에도 부착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미스핏 샤인을 스마트폰 위에 올려 놓기만 하면 하루 활동량과 운동량, 운동패턴, 칼로리 소모량 데이터 등을 계산해 준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파손 위험이 없고, 완전방수여서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속에서 운동하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 예정인 '기어 서클'은 '삼성 기어S'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더욱 편리하게 통화하고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다. 기어 서클은 블루투스 3.0으로 통신하며 180mAh 배터리로 300시간동안 연속대기할 수 있고 11시간 연속통화, 9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하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블루블랙 등 3가지다.

기어 서클은 마그넷 센서가 장착된 목걸이 체결 부분을 분리하는 간단한 동작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등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하며, 기어 매니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목걸이형 이외에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도 있다. 유즈브레인넷은 손가락 움직임을 인식하는 반지형 웨어러블기기 '모션링'을 내놓았다. 반지 모양의 모션링을 집게손가락에 장착하면 이용자는 모션동작으로 다양한 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유즈브레인넷의 모션링은 무선통신 모듈 및 위치인식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여 텔레비전 채널을 이동하거나 볼륨을 조절하거나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 리모컨, 온라인 1인칭슈팅 게임, 프레젠테이션, 웹브라우저, 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조만간 출시될 보석반지 형태의 반지형 웨어러블 '링리'는 4단계의 진동과 다섯 가지의 LED 색상의 조합으로 신호를 보낸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같은 방식이다. 물론 사용자는 미리 전용 앱을 설치한 뒤 '진동-LED 색상'을 설정해둬야 한다. 지원 기능은 문자 메시지 수신, 전화, 캘린더 알람, 이메일,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바인, 텀블러, 스냅챗 등이다.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마찬가지로 블루투스를 이용해 연결하며, 정상 작동 범위는 9m이내다. 충전 방법은 반지가 들어있던 상자에 그대로 넣어주면 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2일 정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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