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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방송 2회만에 화제, 임시완 연기에 네티즌들 ‘폭풍공감’

입력 2014.10.20 13:07수정 2014.10.20 13:07
‘미생’ 방송 2회만에 화제, 임시완 연기에 네티즌들 ‘폭풍공감’

미생


드라마 '미생'이 드라마로 첫주 2회 방송만에 시청자들의 폭풍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 2회에서는 1회 못지않은 리얼한 직장생활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는 동기 인턴들의 따돌림과 상사의 무시를 받아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장그래의 모습은 사회생활 초년병들의 공감을 사며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딱풀을 빌려 쓰러 온 옆 팀의 인턴이 장그래의 책상에 놓여있던 문서에 풀을 묻혀 흘렸고, 그 문서를 우연히 전무가 발견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었다. 전무는 오상식(이상민) 과장에게 주의를 주었고, 오과장은 그잖아도 낙하산이라는 얘기에 탐탁찮았던 장그래에게 "나가라!"고 소리쳤다.


그것이 오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오상식 과장이 자신이 독설을 퍼부은 장그래에게 한없이 미안함을 느끼고, 술기운을 빌어 옆 팀 과장에게 "너희 애가 문서에 풀을 묻혀 흘리는 바람에 우리애가 혼났잖아!"하고 소리치는 장면은 그래서 마음 한 구석을 먹먹하게 만든다.


윤태호 작가가 그린 '미생'에 첫 권에 등장하는 이 딱풀 에피소드는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그래서 우리 사회가 처한 청춘과 현실의 문제를 제대로 건드린 면이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그 똑같은 에피소드가 드라마를 통해 보여지자 그 울림이 더 커졌다는 점이다.


여기에 몰입감 좋은 배우, 임시완은 장그래라는 캐릭터를 통해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


'미생'은 사회 초년병이 바라본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이 웹툰은 많은 인기를 구가하며 '샐러리맨의 교과서'라 불리기도 했다.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그 속의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fn스타 fnstar@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