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무성 대표 "일신우일신 黨 변화에 매진"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0 15:45

수정 2014.10.20 17:19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가 당 변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보수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외친 취임 일성에 따라 당의 혁신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날마다 새로워진다)의 심정으로 항상 새롭게 좋은 방향으로 (당을)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넓은 사고와 상상력을 갖고 당을 변화시켜 나아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지난 100일간 소회를 묻는 질문에 "낙제점은 면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 군 가혹행위, 총기사고 등 여권 악재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정당과 혁신위원회 출범 등 야당보다 혁신 의제를 선점해 정국을 주도하고 있고 취임 직후 미니 총선으로 불린 7.30 재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선거전에서의 리더십도 검증받았다.


그러나 조직강화특위 출범에서 표출된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와의 갈등과 공무원연금·규제 개혁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진짜 시험대가 예고돼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주 정국에 파장을 일으킨 개헌 발언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당 안팎에서 개헌론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는 것을 두고 "그 자체에 대해 답을 안 하겠다"며 입을 다물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선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박 대통령을 같이 만난 자리에서 국회에 있는 법안들과 규제개혁에 대해 박 대통령의 협조 요청이 있었다"면서 "대통령이 하겠다고 하니 언젠가는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