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컴백 공연에서 '나인티스 아이콘'을 소개하며 '한물간 별볼일 없는 가수'라고 설명했던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10월 20일 오후 3시 그랜드인터컨티네탈 그랜드볼룸에서 가수 서태지의 9집 'Quiet Night(콰이어트 나이트)'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아나운서 문지애의 사회로 열렸다.
서태지는 이날 컴백 공연에서 '나인티스 아이콘'을 소개하며 자신을 '한 물간 별볼일 없는 가수'라고 칭했던 것에 대해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 음반을 낼 때마다 좌절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음반 앨범 발매 때도 그랬다. 7집 낼때까지만 해도 많은 좌절을 해서, 과연 90년대 처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결국 그 과정을 겪고 음반이 완성되고 마음에 들어 나오게 된 게 9집 음반인데, 팬들도 나이 들어가다 보면 새로운 주류들이 나오면서 주변으로 밀려나는 느낌 다들 갖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팬들도 자연스럽게받아드리고, 더 소중한 추억들이 우리에게 있으니까 스타들은 떠있을 거라는 희망, 용기를 말씀드리고 싶었던 노래다"고 덧붙였다.
수록곡 '나인티스 아이콘'은 90년대 상징적 아이콘 서태지가 누구에게도 표현한 적 없는 내면의 이야기를 쓸쓸하지만 진솔한 톤으로 담은 곡이다. 서정적인 건반 소리가 특징인 칠아웃 계열의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곡이다.
한편, 20일 발매된 서태지의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는 선공개곡 '크리스말로윈', '소격동'을 포함해 총 9곡이 수록됐으며, 선명한 멜로디와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