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

‘컴백’ 서태지, “문익점-수입업자 수식어? 일정부분 맞다”

입력 2014.10.20 18:33수정 2014.10.20 18:33

‘컴백’ 서태지, “문익점-수입업자 수식어? 일정부분 맞다”

가수 서태지가 '문익점, 수입업자'라는 수식어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10월 20일 오후 3시 그랜드인터컨티네탈 그랜드볼룸에서 가수 서태지의 9집 'Quiet Night(콰이어트 나이트)'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아나운서 문지애의 사회로 열렸다.

서태지는 이날 새로운 음악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문익점, 수입업자라는 말을 해주시는데 일정 부분 맞다고 생각한다. 90년대 초에는 다양한 장르들이 부족했다. 한국에도 이런 장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문익점의 마음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서태지는 " 최초의 수입업자라고 해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부담스러워 새로운 음악들을 가져오려 하는 건 아니다. 8집 때부터는 그런 작업에 손을 놨다. 영향을 받은 팀들이 거의 없었고, 안에서부터 해결하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9집 작업에 대해 "1집 때 테크노믹스를 하며 일렉트로닉을 제일 좋아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만큼 관심이 많은 장르이기도 하다. 9집을 만들면서 서태지와 아이들 작업 때처럼 건반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일렉트로닉은 뗄 수 없는 장르이고, 발전해 나갈 생각이다. 베이스 치고 락을 했기 때문에 락 베이스는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20일 발매된 서태지의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는 선공개곡 '크리스말로윈', '소격동'을 포함해 총 9곡이 수록됐으며, 선명한 멜로디와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워졌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윤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