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

가수 서태지, “‘소격동’ 사회비판 의도 NO, 사회적 배경 YES”

입력 2014.10.20 18:35수정 2014.10.20 18:35

가수 서태지, “‘소격동’ 사회비판 의도 NO, 사회적 배경 YES”

가수 서태지가 '소격동'을 향한 다양한 해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10월 20일 오후 3시 그랜드인터컨티네탈 그랜드볼룸에서 가수 서태지의 9집 'Quiet Night(콰이어트 나이트)'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아나운서 문지애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서태지는 '소격동', '크리스말로윈'을 향한 다양한 해석에 대해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좋다. 소격동은 처음 시작한 건 예쁜 소격동 마을에서 떠올렸다. 삼청공원이라는 공원을 매일 다녔다. 언젠가 삼청 공원을 시냇물이 다 마른 모습에 쇼크를 좀 먹고 이에 대한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80년대는 서글펐다. 실제 살던 집에서 보안사가 보였고, 민방위 훈련을 하면 탱크가 지나갔다. 시대적 배경을 담는 건 꼭 필요하다 생각했다. 아름다운 동네지만 살벌했다는 걸 담고 싶엇다.

뮤직비디오에 담긴 건 감독님 의견이 수렴됐다"고 전했다.

또한 서태지는 "제가 느꼈던 공포를 사운드에 넣었다. 사회적 비판을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20일 발매된 서태지의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는 선공개곡 '크리스말로윈', '소격동'을 포함해 총 9곡이 수록됐으며, 선명한 멜로디와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워졌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윤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