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꼴라쥬, CGV아트하우스로 브랜드명 전환 ‘보다 친근하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1 00:44

수정 2014.10.21 00:44



CGV무비꼴라쥬가 CGV아트하우스로 브랜드명을 전환한다.

20일 CGV 측은 “무비꼴라쥬 10주년을 기점으로 독립·예술영화 전문극장으로서 관객에게 보다 쉽고 폭 넓게 다가가기 위해 브랜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비꼴라쥬’란 이름이 다소 어렵고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아트하우스’라는 직관적인 네이밍 체계로 전환하는 것. 이를 계기로 관객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독립·예술영화를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작은 영화들의 생태계 강화에도 앞장선다는 목표다.

CGV아트하우스 BI(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주요 모티브는 영화 제작 현장의 ‘슬레이트’와 극장 ‘파사드’를 접목한 형태로 시네마틱한 아이콘이다. 작품적 가치가 높은 영화를 최적의 환경에서 상영한다는 지향점을 담고 있다.

CGV아트하우스는 BI 변경과 함께 예술영화 관람의 감동을 극대화 할 수 있는 2곳의 플래그십 지점을 운영한다.
기존 CGV 압구정과 CGV 명동역 지점 일부를 리뉴얼해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CGV아트하우스 명동역으로 전환한다. 이들 전용 극장은 한국독립영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각각의 특화된 콘셉트가 도입된다.

오는 31일 문을 여는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는 3개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 들어서는데, 이 중 한 관은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로 1년 365일 한국독립영화만 상영하는 한국독립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된다. 월 3~4편의 독립영화를 엄선해 상영 기회를 확대하고, 화제가 되는 독립영화의 장기상영도 추진한다. 다양한 영화제나 기획전, 영화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독립영화가 막연히 어렵다는 대중들의 시선까지도 바꾸어 나갈 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 명동역은 기존 CGV명동역 10층 전체 상영관을 리뉴얼해 내년(2015년) 초 개관한다. 기존 3개의 상영관 중 2개관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한 개 관에는 영화인들의 특별한 문화공간이 될 시네 라이브러리를 조성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무료 개방해 창의적인 영감을 얻는 작업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인과 시네필을 위한 다양한 강연 및 문화행사를 개최해 영화인들의 사랑방 역할까지 담당하게 된다.

CGV무비꼴라쥬 이상윤 사업담당은 “CGV는 지난 10년간 다양성 영화 전용관 확대와 다양한 관객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다”며 “이번 CGV 브랜드 전환을 계기로 관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쉽게 독립·예술영화를 즐기게 되고, 한국독립영화 전용관과 시네 라이브러리가 한국독립영화계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CGV는 지난 2004년 10월 멀티플렉스 최초로 CGV 강변, 상암, 서면에 각각 1개씩 총 3개의 인디 영화관을 론칭한 후 2007년 브랜드 공모를 통해 무비꼴라쥬로 개칭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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