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내년 체감 성장률, GDP 성장률 밑돌 듯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1 07:54

수정 2014.10.21 16:57

2015년 체감 경기 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015년 경제전망 수정치에 맞춰 분석한 고용 가중 성장률이 3.8%로, GDP 기준 성장률(3.9%)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21일 밝혔다.

고용 가중 성장률은 산업별 고용인원에 가중치를 둬 산출하는 성장률로, 한은이 실물 경기와 체감 경기 간에 차이가 나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했다.

2011년에는 성장률이 3.7%, 고용 가중 성장률이 2.9%로 격차가 0.8%포인트에 달했다가 2012년에는 0.2%포인트(성장률 2.3%, 고용 가중 성장률 2.1%)로 줄었고 작년에는 성장률과 고용 가중 성장률이 각각 3.0%로 같았다.

한은의 전망이 맞다면 올해는 고용 가중 성장률이 3.3%로 성장률(3.5%)에 다시 못 미치고 내년에도 차이가 0.1%포인트가량 발생한다.


격차가 생기는 원인은 고용 인원비중이 많은 서비스업의 성장률이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이 최근 수정 전망한 올해 산업별 성장률은 제조업이 5.4%, 서비스업이 3.2%다.


한은은 내년에도 제조업은 5.7%, 서비스업은 3.9%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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