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동서식품 시리얼 대장균군 검출 안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1 14:34

수정 2014.10.21 17:45

대장균군이 있는 원료를 사용한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식약처는 자가품질검사 결과 부적합한 제품을 원료로 사용한 행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에 따른 시정명령과 함께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동서식품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되는 시리얼 18개 전 품목 총 13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부적합 완제품을 섞어 최종 완제품을 생산하다 적발돼 잠정 유통판매 금지된 시리얼 제품(3개 품목, 26건)에서도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동서식품에 대해 자가품질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을 다른 제품의 원료로 사용한 행위는 시정명령하고 부적합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행위는 과태료(300만원)를 부과하도록 관할 진천군에 지시했다.

또한 부적합 사실을 알고도 다른 제품의 원료로 사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가품질검사 제도 운영상 미흡한 점이 있어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동서식품은 최근 문제가 된 시리얼 제품을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날 동서식품은 "식약처 검사 결과로 소비자의 염려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회수하는 4개 품목의 시리얼 제품은 검사 결과가 적합했지만 전량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