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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폰처럼 생긴 '와인스마트폰' 버튼만 누르면 '카톡' 할 수 있어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1 14:47

수정 2014.10.21 22:21

LG전자 MC사업본부 UX실 문윤정 선임연구원(왼쪽)과 상품기획그룹 이지영 과장이 LG 와인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UX실 문윤정 선임연구원(왼쪽)과 상품기획그룹 이지영 과장이 LG 와인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어려워하는 중장년층도 20~30대 젊은 스마트폰 애용자들처럼 카카오톡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장년층이 쉽고 편하게 가까운 사람들과 카카오톡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다가 가장 친숙하면서도 단순한 방법인 버튼을 만들어 넣기로 했지요."

21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에서 만난 LG전자 MC사업본부 문윤정 선임연구원과 상품기획그룹 이지영 과장은 'LG 와인스마트폰' 개발 배경이 '중장년층의 소통'이었다고 설명했다.

와인폰은 폴더형 간편 스마트폰이다. 카카오톡 버튼을 별도로 만들어 음성통화와 카카오톡 대화를 주로 원하는 중장년들 사이에서 갖고 싶은 스마트폰 최고 순위에 오르내리는 휴대폰이다.



문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 보급된 피처폰 절반 이상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들이 피처폰을 쓰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스마트폰을 어렵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개발진은 제품 개발에 앞서 중장년층 설문조사를 포함해 1년이라는 시간을 개발에 쏟아부었다고 한다. 이들은 LG 와인스마트폰 개발과정에서 기능을 하나라도 더 덜어내기 위해 고민해야 했기 때문에 최신 기능을 가진 프리미엄폰의 개발보다 더 힘들고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개발진은 중장년층에게 어렵고 필요 없는 기능을 과감히 제외했는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 정책상 꼭 넣어야 하는 기능들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골라내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후일담을 소개했다. .

LG 와인스마트폰은 가격과 핵심 기능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

일반적으로 휴대폰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를 소모하는 것은 디스플레이이다.

고해상도를 지원해 동영상 감상이나 사진을 찍을 때 배터리 소모가 빠른 기존 스마트폰과는 달리 와인스마트폰은 배터리 용량이 1700㎃h로 비교적 적은 용량임에도 지속시간이 길다.

카카오톡 메시지나 간단한 인터넷 검색 등만 한다면 3일 이상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바로 전화번호나 단축키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 점도 폴더형 외관을 갖춘 '와인스마트'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며 "전화사용이 많은 회사원에게도 사용하기가 적합한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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