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매출 1조클럽' 모뉴엘 법정관리 신청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2 10:29

수정 2014.10.22 10:29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던 종합가전기업 '모뉴엘'이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모뉴엘은 지난 20일 농협,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채권을 갚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뉴엘의 금융권 여신 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

모뉴엘은 지난해 연 매출 1조2700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같은해 영업이익도 1100억원에 달했다. 현금(738억원)과 매출채권(934억원) 등 유동자산만 3591억원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금융사들은 부실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 했다는 평가다.

모뉴엘은 로봇청소기 클링클링과 홈시어터 PC 등으로 잘 알려진 업체다.
지난 2007년 세계가전전시회(CES) 기조 연설을 맡았던 빌 게이트가 '한국의 모뉴엘을 주목하라'고 말해 유명세를 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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