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아침 거르면 체중감량에 효과적.. 간헐적 단식이 독"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2 17:06

수정 2014.10.22 17:06

아침 식사가 체중 감량과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뒤엎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 멜버른 모나시대 연구팀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체중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무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앓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아침 식사를 거르게 했더니 모든 환자가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550만 명이 넘는 호주인이 앓고 있으며, 대체로 비만 환자 중 이 질환자가 많다.

연구팀은 12주 동안 실험 대상들에게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단식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12주 후 실험 대상자 전원이 체중이 감소했으며 허리둘레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 감소는 간 손상의 회복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환자들의 내장지방 수치나 인슐린 저항성, 혈압 등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렉스 호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비록 실험 참가자 수는 적었지만, 간헐적인 단식이 건강에 크게 득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영국 바스대학 연구팀은 성인 33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가 체중 감량이나 폭식에 영향을 주는지 연구한 결과 아침 식사가 체중 감량과 원활한 신진대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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