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제7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의료비 급증은 국가적 과제.. 건보-민영보험 협력 절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2 17:16

수정 2014.10.22 22:28

[제7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의료비 급증은 국가적 과제.. 건보-민영보험 협력 절실"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2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7회 국제보험산업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티타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1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 2허창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3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 4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 5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 6최수현 금융감독원 원장 7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8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9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 10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11곽인찬 파이낸셜뉴스 논설실장 12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13 다니엘 코스텔로 AIA생명 사장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2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7회 국제보험산업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티타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1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 2허창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3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 4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 5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 6최수현 금융감독원 원장 7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8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9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 10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11곽인찬 파이낸셜뉴스 논설실장 12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13 다니엘 코스텔로 AIA생명 사장 14김수봉 보험개발원장 15강호 보험연구원 원장 16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17나동민 NH농협생명 사장 18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19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 20임정효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2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7회 국제보험산업 심포지엄'이 공·사 건강보험 간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여러 방안이 제시되는 등 열띤 토론과 관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포럼에 참석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보험업계 수장들은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보험 심포지엄으로서 보험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올해도 건강보험 발전을 위한 유익한 방안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문제는 보험산업뿐 아니라 국가적인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최수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공·사 건강보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고령화와 의료비 증가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어 "고령자 및 유병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보험상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시장은 포화상태이므로 보험업계는 고령자 및 유병자를 신시장으로 인식해 관련 상품 개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개막사를 통해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가 벌어지고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어 공.사 건강보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민영 건강보험이 범국민적인 보험으로 성장해 공.사 건강보험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급변하고 있는 건강보험의 환경을 짚어보고 우리 보험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보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호 보험연구원장은 현재 국내 의료보장 체계의 두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문제와 개선 방안을 정확히 지적해 이목을 끌었다. 강 원장은 공적 영역인 국민건강보험은 보장성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의료비 증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적 영역인 실손의료보험 역시 2012년 2500만명이 가입해 범국민적인 보험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수년간 보험금 지급이 보험료 수입을 10% 이상 초과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강 원장은 "공.사 건강보험의 어려움은 제도적 한계에서 기인하고 있다"며 "실손의료보험의 보장내용이 국민건강보험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보험은 의료기관이 보험금을 청구하고, 실손의료보험은 소비자가 청구하고 있어 공.사 건강보험이 협력해 의료비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강 원장은 공·사 보험이 건강생활 서비스와 연계 정비된 운영체계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포지엄에 참석한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서는 최근 금융위원회가 '복합점포' 대상에 보험사를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이 화제로 떠올랐다.

각종 금융상품 상담과 가입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복합점포'에 보험사가 빠지고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만 포함됐다.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은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 사회안전망으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복합점포 관련해 얘기가 나올 때 보험이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보험이 빠져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은)보험 보장뿐 아니라 고객을 위해 종합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사업자에게도 효율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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