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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 가입비 폐지-삼성도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3 09:02

수정 2014.10.23 10:24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단말기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지난 22일 LG전자가 G3 비트(beat)모델의 출고가를 7만 원 인하한데 이어, 삼성전자는 갤럭시S4 LTE-A에 비슷한 규모로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CEO들과 긴급간담회를 갖고 단말기 가격 인하를 요구한 것이 반영됐단 분석이다.

■통신사 제조사, 잇달아 보조금↑

23일 통신 및 제조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갤럭시 노트 4 지원금을 최대 22만(기존대비10만9000원 상향)으로 상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갤럭시S5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G3 캣(Cat) 6 등 5종의 최신 단말 최대 지원금도 약 5~8만원 상향키로 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와의 협의를 통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갤럭시S4 LTE-A(16G), LG G3A 등 3개 기종의 출고가도 약 5만5000원~7만원 인하하는 등 고객의 단말 구매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도 시행한다.


앞서 22일 KT는 LG전자와 협의해 G3 비트(beat)모델의 출고가를 7만 원 인하(49만9000원에서 42만9000원으로)했으며 앞으로 제조사의 보조금이 추가되는 단말을 늘려간다고 밝힌 바 있다.

■저가요금제↑, 가입비 사라지고

제조사들의 보조금 상향 조정과 함께 통신사들도 가입비를 없애고 요금제를 신설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내달부터 가입비(1만1880원)를 전면 폐지하고 주요 단말기 지원금을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본래 정부의 단계적 가입비 인하 계획은 2015년 9월 이동통신 가입비를 완전히 폐지하는 것이었다. 또 SK텔레콤은 약정과 무약정 요금이 일치되며 고객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새로운 구조의 요금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할인반환금 부담을 완화한 프리미엄 패스를 출시하고, 다양한 대리점 지원책도 병행하여 유통 현장의 고객서비스 챙기기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패스를 가입한 후 180일간 요금제를 유지한 고객들은 이후 본인의 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로 할인반환금 없이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69요금제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가입?기기변경일로부터 14일 이내에 가입 가능하다.


한편 KT는 22일 단통법 도입 후 시장 안정화를 위해 △요금 구조 개선과 △신규 요금제 출시 △단말기 출고가 인하 등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신규 요금제로는 요금할인에 대한 위약금을 전격 없앤 △순액요금제, 데이터 사용 부담을 크게 낮춘 △광대역 안심무한, △청소년 안심데이터를 출시했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기기변경 고객과 중저가 요금제 및 단말을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등 법안의 긍정적 기대효과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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