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 당정청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자신의 명의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며 "이에 따라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거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하이발 개헌론 발언에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시기를 놓고 청와대와 갈등설이 번졌던 김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게 될 경우 김 대표의 개혁안 추진 의지를 확인하게 됨으로써 당청 갈등설은 조기에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 한결 쉬워지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추진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날 김 대표는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보수혁신위원회 회의장에 예고 없이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대통령과 나를 (언론에서) 싸움붙이려고 난리인데 절대 싸울 생각이 없다"면서 "당정청이 한몸으로 협조해 나가야 할 일이고 공무원 연금개혁 이 부분은 선거를 생각하면 아예 우리(여당)는 생각도 못할 일인데 이것 때문에 선거에 큰 지장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것을 하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생각으로 당정청 회의에서 의기투합해서 하기로 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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