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권오준의 힘' 포스코 실적 빛났다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3 17:32

수정 2014.10.23 21:58

'권오준의 힘' 포스코 실적 빛났다

포스코가 '권오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포스코는 3·4분기 양호한 경영성적을 보이며 '권오준호'의 안착이 현실화됐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조2698억원, 영업이익 87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역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수치다. 무엇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매출액 7.4%, 영업이익은 38.9% 신장한 규모다.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4.2%에 불과했지만 올 3·4분기에는 5.4%를 기록, 1년 새 1.2%포인트나 상승했다.

포스코의 괄목할 만한 실적개선에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강력한 조직개편과 솔루션 마케팅으로 이어진 매출 증가가 컸다. 권 회장 취임 이후 강조된 고객지향적 솔루션마케팅 활동으로 고강도의 TWIP강, 초내식성 스테인리스 강판 및 차량용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패널 등의 판매량은 41만t에 달했다. 지난 분기 대비 59%나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과거 적자 계열사들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포스코의 실적개선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1월 조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일관밀은 82% 가동률을 보이며 판매량이 지난 분기 대비 24% 증가, 3·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인도 전기강판 공장도 판매기반 확대를 통해 3·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해외철강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철강부문 전체 영업이익률이 5.3%를 기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주력 생산품인 PC용 D램 판매량 증가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4분기 매출 4조3120억원, 영업이익 1조3010억원, 순이익 1조9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분기 연속 '1조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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