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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모든 것 '로보월드 2014' 개막 "인력난·원가상.. 산업용 로봇이 해법"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3 17:47

수정 2014.10.26 19:50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로봇산업협회, 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주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2014로보월드' 행사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관람객들이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로봇산업협회, 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주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2014로보월드' 행사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관람객들이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세계 기업들이 로봇일꾼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중국 위안화 강세에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중국 노동력을 대체하고 제조원가를 줄이기위해 산업용 로봇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한 듯 2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로보월드 2014에서는 국내·외 제조용 로봇이 박람회 참석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국내 산업용 로봇 대표기업인 로보스타는 이번 로보월드에서 신제품 웨이퍼 핸들링 로봇을 선보였다.

로보스타 송민영 과장은 "웨이퍼 생산량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며 "기존 2개에서 4개로 핸들을 늘려 섬세함과 뛰어난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송 과장은 "제조로봇의 최대 60%는 중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아이폰을 제조하는 팍스콘 공장 자동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보스타는 올해 개발한 초고속 및 소형 수평다관절 로봇도 전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모바일 및 IT 기기의 시스템 제조공정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한국엡손 등 해외 제조용 로봇 기업의 신규 참여가 눈에 띈다.

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는 "한국엡손, 쿠카로보틱스, 케바코리아 등이 올해 처음으로 로보월드에 참석했다"며 "그만큼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엡손은 산업용 소형 스카라 로봇 및 수직 다관절 로봇을 출품했다. 스카라 로봇은 인간의 팔 구조를 응용해 본뜬 다관절 로봇으로, 수직 및 수평운동을 통해 제품 조립, 이송 등이 가능하고 정밀한 작업에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워터웍스 유진은 '로봇이 주도하는 생산공정은 더이상 3D업종이 아닙니다'라는 문구로 일반인과 바이어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 기업은 로봇 연마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정부가 주도하는 시장창출형 시범보급사업에 선정됐다.
관계자는 "국내 제품인 현대중공업의 로봇을 플랫폼으로, 나머지 주변설비는 자체 제작해 시스템을 구성했다"며 "주조 염색 등과 함께 대표적인 3D업종인 연마 공정을 자동화 함으로써 뿌리산업 내 인력수급난에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과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로보월드 2014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올 행사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는 150명으로 지난해보다 2.5배 확대됐다"며 "지난 22일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전시·관람보다 비즈니스 창출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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