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은행·증권 업무 한곳서 내년초 복합점포 나온다

이승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4 13:59

수정 2014.10.24 18:30

이르면 내년 1·4분기부터 은행과 증권사 창구가 일원화된다.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은 한곳에서 은행과 증권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상담과 가입을 할 수 있게 된다. 보험 등 다른 금융업권 창구 역시 향후 복합점포에 포함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발표한 '금융규제 개혁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런 내용의 복합점포 도입 관련 규제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고객이 은행과 증권 관련 상담을 받으려면 각 업권의 점포나 창구를 일일이 가야 한다. 업권별 점포가 칸막이 등으로 엄격히 구분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위는 은행, 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장소에서 상담이나 가입이 가능하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증권 간 칸막이 제거를 통한 복합점포 활성화를 우선 추진하고 보험 등 다른 업권은 추후 공론화를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하나의 상담공간에서 은행과 증권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객 정보에 대한 건별 요구 방식도 복합점포 이용 고객에 대해서는 공유가 활성화되도록 유도된다.
금융위는 복합점포 허용을 위한 제도 개정을 연내 추진하면 업계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1·4분기 중 복합점포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애초 '은행+증권+보험'을 합친 복합점포를 추진해 왔으나 보험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은행에서도 방카슈랑스를 통해 저축성 보험은 가입할 수 있고 보장성 보험은 일반적으로 설계사가 보장 내용, 보상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특성을 고려해 보험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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