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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증가

이승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4 17:38

수정 2014.10.24 18:08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3·4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2% 증가했다.

KB금융은 3·4분기에 45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하나금융은 2944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24일 오후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KB금융은 1·4∼3·4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2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0% 급증했다. 이는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신용손실충당금이 크게 감소하고 일회성 비용이 소멸했기 때문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3·4분기에 1조626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3·4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777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4분기에 3513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3·4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방카슈랑스 수수료 감소와 회계처리 변경 등으로 1조168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3·4분기에 전분기 대비 2.6% 감소한 3238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작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937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3·4분기 순이익은 358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4.5% 증가했다. 3·4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947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39.9% 늘어났다.

하나금융은 1·4∼3·4분기 누적 순이익이 9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3·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7%(635억원) 감소한 29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 하락은 주력 계열사인 하나.외환은행의 수익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하나은행의 연결기준 3·4분기 당기순이익은 환율 상승 및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개시에 따른 충당금 전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5억원 감소한 2037억원으로 집계됐다.

1·4∼3·4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7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8억원 증가했다.


수익성을 가르는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49%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증가한 1.34%,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0.65%였다.


외환은행의 연결기준 3·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5억원 감소한 131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755억원 증가한 4510억원을 보였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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