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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모뉴엘 내부직원 유찰여부 철저히 조사·협조할 것"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0 16:29

수정 2014.10.30 16:29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가전업체 모뉴엘의 수출채권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 및 검찰 협조를 약속했다.

30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나흘 전인 이달 16일 A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퇴직원을 제출했다. A부장은 2009년 1월부터 1년간 모뉴엘 담당 팀장으로 근무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설명자료를 통해 A부장이 그 이후 모뉴엘 관련 부서에서 일한 적이 없으며, 현재까지 모뉴엘 사태와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실이 없으나 철저한 조사와 검찰조사 협조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무역보험공사는 모뉴엘의 보증한도를 오히려 줄였다고 강조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모뉴엘이 올해 초부터 보증한도의 대폭 증액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보수적인 관리 방침에 따라 보증한도 총액이 2013년 말 2억8700만 달러에서 올해 9월 말 2억8400만 달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상기 직원과 모뉴엘 건과의 연관성에 대한 추측은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소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조사를 통해 밝혀지는 사실을 기반으로 제도개선 및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뉴엘은 지난 20일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모뉴엘 박홍석 대표에 대해 수출채권 액수를 부풀려 금융권에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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