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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기가 인터넷' 진출, KT와 상용서비스 경쟁체제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0 17:31

수정 2014.10.31 00:01

부산 벡스코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장 입구에 설치된 SK브로드밴드의 기가인터넷 체험장에서 30일 SK브로드밴드 관계자들이 1기가와 10기가 인터넷을 시연하고 있다.
부산 벡스코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장 입구에 설치된 SK브로드밴드의 기가인터넷 체험장에서 30일 SK브로드밴드 관계자들이 1기가와 10기가 인터넷을 시연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속도의 기가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발혔다.

최근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KT와 함께 기가인터넷 경쟁 체제가 만들어져 국내에 기가인터넷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가인터넷은 개인용컴퓨터(PC)나 스마트폰 등 한 대의 디지털기기로 대용량 영화를 내려받으면서 동시에 고사양의 온라인 게임을 즐겨도 끊김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속도로, 지난 2006년 상용화한 기존 광랜(100Mbps)인 초고속 인터넷보다 속도가 10배 빠르다.

이는 4GB 용량의 고화질(HD) 영화를 단 33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로, 업계에선 기가인터넷 상용화로 고용량의 울트라고화질(UHD) 콘텐츠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으며 게임, 영화 시청 등 기존 웹사이트의 원활한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최고속도 1Gbps의 'B 기가인터넷' 라이트 요금은 3년 약정을 할 때 월 3만원(부가세 별도), B 기가인터넷은 월 3만5000원, B 기가 무선랜(Wi-Fi)은 월 1만5000원이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전화 상품인 B전화나 인터넷TV 상품인 Btv와 결합하면 더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올해 말까지 기가인터넷과 Btv(스마트형 이상)를 동시에 신규 가입하면 기가 와이파이 임대료를 면제해준다. 내년 4월 말까지 기가인터넷과 Btv에 동시 신규 가입하면 기가인터넷 요금 2000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번 기가인터넷 상품 출시를 계기로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통해 시장 선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열흘 앞선 지난 20일 기가인터넷을 출시한 KT는 지난 29일 기준 신청고객이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2000여명의 일일 최다 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가입자 증가 폭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레 기가인터넷은 1만명의 가입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가입자 중 30대 남성 비율이 약 1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수도권과 5대 광역시 거주 고객이 71%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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