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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新배당지수에 코스닥 대거 포함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0 17:59

수정 2014.10.30 17:59

거래소 新배당지수에 코스닥 대거 포함

중소형주 대세장이 견조한 상황에서 최근 한국거래소(KRX)가 발표한 새로운 배당지수에 코스닥주도 대거 포함돼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통상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때문에 중소형 고배당주에 대한 인기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스피 고배당지수, KRX 고배당지수, 코스피 배당성장지수, 코스피 우선주 지수 등 4개의 신배당지수를 발표했다. 특히 KRX 고배당지수는 거래소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만든 지수로, 최소 배당수익률이 3%는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 배당지수는 거래량과 시가총액을 중시했기 때문에 지수 구성종목에서 중소형주가 탈락됐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배당수익률에 초점을 둬서 중소형주가 포함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지수 종목의 과거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4% 이상으로 현재의 저금리 환경에서 상품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KRX 고배당지수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코스닥 종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KRX 고배당지수에 이름을 올린 코스닥 종목은 모두 14개다. 동국산업, 피제이전자, 경동제약, 동성하이켐, 진로발효, 동서, 에바다임, 금강철강, 국제엘렉트릭, 리노공업, 전파기지국, 메가스터디, 플랜티넷, 청담러닝 등이다.

KRX 고배당지수 종목 가운데 최근 주가 흐름이 긍정적인 종목은 피제이전자, 진로발효, 에버다임, 국제엘렉트릭, 전파기지국 등이다.

피제이전자는 이달 초 주가가 7600원이었지만 현재는 이보다 7.24% 오른 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로발효는 같은 기간 2만9500원에서 8.81% 상승한 3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에버다임은 이달 초 6400원에서 9.53% 오른 7010원으로, 국제엘렉트릭도 1만9750원에서 15.44% 오른 2만2800원, 전파기지국도 1만6200원에서 16.67% 올라 1만8900원까지 주가가 뛰었다.


다만 시가총액이 높은 동서, 동국산업, 경동제약 등 특정 종목은 업황 및 실적 악화 등에 따라 주가 흐름이 부진한 곳도 있어 개별 이슈를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 저성장·저금리·고령화 및 배당촉진 정책 기조에 따라 향후 배당주 투자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 대형사들의 실적악화가 이어지며 당분간 중소형 주식의 매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며 "여기에 연말로 갈수록 계절성 수요, 정부 정책 등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는 상황이어서 이번 거래소의 신배당지수에 포함된 종목이 주목받을 만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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