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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가을 단풍여행, 역시 기차가 제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0 18:21

수정 2014.10.30 18:21

단풍이 붉게 물든 내장산 백양사 쌍계루.
단풍이 붉게 물든 내장산 백양사 쌍계루.

교통정체를 피해 호젓한 가을나들이에 나선다면 기차여행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코레일이 민둥산, 내장산, 지리산 등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프로그램을 운행한다. 세 곳 모두 단풍의 명소로 꼽히는 명산들로 계곡 사이 자연이 그린 울긋불긋한 만추의 수채화 사이를 걷다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황금들녁을 가로질러 형형색색의 봉우리를 향해가는 열차에 몸을 실어보자.

■민둥산 억새꽃 장관

열차 타고 떠나는 단풍여행은 강원도에서 시작된다. 정선 민둥산은 단풍 등산로와 함께 해발 1100m 정상을 뒤덮은 억새꽃이 장관이다. 자유일정으로 편하게 민둥산을 둘러보려면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을 이용하면 된다. 코레일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행한다.
여행일정이 넉넉하다면 태백산맥 협곡을 달리는 V-트레인과 연계한 관광도 가능하다. 편도 대인 2만5500원, 소인 1만4500원.

■내장산 108그루 단풍터널

산 속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이름 붙은 내장산. 그 중 최고의 보물은 '만산홍엽'이다. 일주문부터 내장사까지 이르는 108그루 단풍 터널은 가을 내장산의 백미다. 코레일관광개발은 11월 16일까지 KTX와 무궁화호를 이용한 '내장산 트레킹 단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서둘러야 열차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대인 6만7000원부터(KTX왕복열차, 입장료 등 포함).

■지리산 삼홍… 산, 물, 얼굴

단풍으로 산이 붉게 물드니 산홍이요, 그 산이 물에 비쳐 붉으니 수홍이요, 그 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 또한 붉으니 인홍이라. 지리산 단풍은 삼홍으로 유명하다.
지리산을 찾는 데는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이 제격이다. 용산역에서 출발해 남원역에서 내려 유기농 웰빙 뷔페로 점심식사를 하고 지리산 뱀사골, 운봉 허브밸리, 광한루를 둘러보는 하루 코스가 인기다.
지리산과 하동을 묶어 1박2일로 다녀와도 좋다. 대인 6만7300원부터(왕복열차비, 입장료 등 포함). 1544-7755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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