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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독재자' 개봉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이다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1 08:45

수정 2014.10.31 08:45

영화 '나의 독재자' 개봉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설경구, 박해일 주연의 영화 '나의 독재자'가 개봉 첫날부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몰이에 나섰다.

31일 이 영화의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나의 독재자'는 개봉 첫날인 30일 3700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당일관객수 1위를 차지,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개봉 전날 예매사이트 예스24, 티켓링크, 네이버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예고했던 '나의 독재자'는 금주 개봉작 중 1위 뿐만 아니라 순항 중인 '우리는 형제입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을 제치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 김성근(설경구)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인 아들 태식(박해일)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보편적 공감대를 더한 '나의 독재자'는 설경구-박해일의 열연과 환상적인 앙상블로 호평받고 있다.

점차 김일성으로 변해가는 젊은 시절부터 노년의 모습까지 표현하는 설경구의 폭넓은 변신과 혼신의 힘을 다한 압도적인 연기는 물론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가진 아들 태식을 맡은 박해일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우리들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설경구의 진한 부성애 연기는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감동을 준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연기력 대박.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다"(네이버_hu96), "길이 남을 한국영화 한 편을 봤다.
이해준 감독은 또 하나의 걸작을 남겼다"(네이버_suri),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네이버_shin), "이해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일품 연기의 조합. 그냥 말이 필요 없다"(네이버_rein), "감동뿐 아니라 여운까지. 보고 나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네이버_kdm8), "변하지 않는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네이버_hmgy), " 등의 감상을 남겼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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