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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故신해철 추모 여론 비판 사과 “형 미안해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1 12:48

수정 2014.10.31 12:48



강원래가 고(故)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해 격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30일 밤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생각이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28일 한 네티즌은 “평상시에 노래 쳐듣지도 않다가 꼭 누구 죽으면 마치 지인 인양 XX들을 해요. 꼴값한다들”이라고 故 신해철을 언급했고 이에 강원래는 “공감 100%”라는 댓글을 달며 이에 동의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강원래는 "'SNS로 사과의 글을 남길까? 아니면 조용해지면 가족분들 만나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할까?'라며 맘고생하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참고 기다렸지만 '아니다. 해철이형 발인 전에, 해철이형 영정사진 앞에서 사과하는게 낫고 나의 경솔한 행동에 힘들고 슬픈 상황에 더 힘들고 맘 아파할 가족분들께 잘못했단 반성도 하고 위로도 해드려야지 당연히 그래야지'란 생각을 갖고 장례식장을 향해 집을 나서는데 송이도 함께 가자 한다. 가서 형수의 손을 잡고 용서를 같이 구하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식장에 가니 줄을 서서 눈물을 훔치는 문상객들.. 그 분들 사이로 빈소에 들어가 해철이형 영정사진 앞에서 고갤 숙이니 눈물이 쏟아졌다"며 "'형 미안해요. 죄송해요. 그런뜻이 아니었는데.. 특히 형수님께, 또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형 하늘나라에서도 형이 좋아하던 음악 많이 하셨으면 해요'"라고 전했다.

특히 "그리고 가족들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드리니 '아니에요 괜찮아요. 우린 이해해요. 그리고 오빠도 그렇게 말할겁니다. 괜찮다고'라는 형수님의 떨리는 목소릴 들으니 나도, 송이도 눈물이 나왔다"며 "차라리 '왜 그런 짓을 했어요. 지금이 어떤 상황인데'라며 꾸짖었으면 내맘이 좀더 편했을텐데.. '괜찮다. 이해한다' 하니 미안한 맘에 더 눈물이 쏟아졌다"고 고백했다.

또 "축처진 제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아' 하셨던 기송이형, 영석이형, 종국이형, 세황이 함께 앉아서 술잔을 기울리며 절 위로해주시고 아들 잘 크냐며 분위기를 바꿔주신 동물원 창기형, 장훈이형, 션, 연우, 호란 등 모두 고맙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강원래는 "많이 부족한 절 이렇게 다시 안아주시며 '괜찮다' 위로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신중치 않은 행동에 깊이 반성 하고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2014년 10월31일 12시 44분"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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