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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통 위해 이틀 밤샜다"...아이폰6 상륙, 통신시장 '후끈'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1 15:29

수정 2014.10.31 15:29

10월 31일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LG U+는 서초직영점에서 아이폰6 개통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서초직영점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며 아이폰6 개통을 기다렸다.
10월 31일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LG U+는 서초직영점에서 아이폰6 개통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서초직영점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며 아이폰6 개통을 기다렸다.

SK텔레콤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10월 31일 출시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오랫동안 줄을 서서 대기 해야 하는 개통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누워서6받기' 행사를 마련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SK텔레콤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10월 31일 출시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오랫동안 줄을 서서 대기 해야 하는 개통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누워서6받기'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은 1호 가입자 채경진 씨(가운데)와 KT 남규택 부사장(오른쪽)이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 아이폰6 1호 개통을 마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1호 가입자 채경진 씨(가운데)와 KT 남규택 부사장(오른쪽)이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 아이폰6 1호 개통을 마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폰6가 국내에 출시되며 얼어붙은 통신시장이 활기를 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이 국내 첫 상륙한 10월 31일, 각 통신사별 아이폰6 개통행사장은 이를 기다리던 수백명의 고객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업계에선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선주문 첫날 판매량은 10만대로, 갤럭시노트4의 3만대보다 3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아이폰6 개통행사가 열린 LG U+의 서초직영점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첫 아이폰을 개통하기 위해 구매행렬이 줄을 이었다. 아이폰6를 빨리 만나고 싶은 대기자들은 전날 밤부터 이미 대기번호를 받고 행사 시작시간까지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었다. LG U+ 1호 개통자인 원경훈씨(41)는 행사 이틀 전인 29일부터 밤샘대기를 한 끝에 LG U+의 첫번째 아이폰의 주인공이 됐다.

등산복을 준비하고 기다렸다는 원씨는 " LG U+LTE 서비스가 통신3사 중 가장 낫다고 생각해, LG U+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1호 개통자의 행운은 대구 달성구에 사는 유성빈씨(25)에게 돌아갔다. 유씨는 "LTE 품질과 고객 서비스가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해 SK텔레콤을 선택했으며, 체감혜택이 큰 T멤버십 리미티드 등 프로모션도 매력적이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1호 가입자인 유성빈씨에게 전국민무한 69요금제 1년 무료이용권을 증정했다.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KT의 아이폰6 개통행사에서 첫 번째 아이폰6 개통 고객이 된 채경진씨(41)는 "2009년부터 KT에서 아이폰을 사용해왔고, KT의 기기변경 혜택과 기가 와이파이 등이 마음에 들어 이번에도 KT를 선택했다"며 "21시간 정도 기다렸지만 1호 가입자가 돼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출시와 동시에 통신 3사는 각 사 홈페이지에 출고가와 함께 공시 지원금을 공개했다.

통신 3사에서 8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아이폰6(16기가)를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지원금을 포함해 SK텔레콤은 64만5800원, KT는 63만8800원, LG U+는 62만51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다 각 판매점에서 자율적으로 지급하는 15% 할인을 감안하면 약 53만원대에 아이폰6(16기가)를 살 수 있는 것이다.


용량이 올라가면서 출고자는 올라가고 지원금은 내려간다.

8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각사별 아이폰6(64기가) 판매가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77만1000, KT는 78만9000원, LG U+ 75만1000원 이다.
16기가에서 64기가로 오면서 출고가는 13만 4200원 오른데 반해 SK텔레콤은 9000원 가량 지원금이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KT는 오히러 16000원 줄었고 LG U+ 12000원 지원금이 줄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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