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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해의 선수상 2연패 포기 못해..타이완 챔피언십 이틀 연속 단독선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1 20:39

수정 2014.10.31 20:39

박인비, 올해의 선수상 2연패 포기 못해..타이완 챔피언십 이틀 연속 단독선두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 사진)가 2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차지할 가능성을 높혔다.

박인비는 31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펑산산(중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박인비는 올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과 8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등에서 2승을 거두며 롤렉스 올해의 선수 부문 2위(187점)에 랭크돼 있다. 217점으로 1위에 올라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는 30점 차이다. 정규 대회에서 우승하면 포인트 30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 2위와의 포인트는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가 된다.
루이스는 박인비에 9타 뒤진 7위(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에 랭크돼 있다.

박인비는 2013년 올해의 선수, 루이스는 2012년에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LPGA투어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을 포함해 4개 대회가 남았다. 루이스는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고 박인비는 11월 7일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박인비는 "오늘 모든 면에서 좋았다"며 "이틀 연속 바람이 불지 않아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이날 10타를 줄여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한국명 고보경) 등과 함께 공동 3위(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와 이미림이 이날 기록은 10언더파는 올 시즌 LPGA 투어 한 라운드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다.
한편 재미동포 대니얼 강(21)은 17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해 아우디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대회에서도 홀인원 부상으로 뷰익 승용차를 받은 바 있다.
대니얼 강은 올해만 홀인원을 세 차례 기록해 LPGA 투어 사상 한 시즌 최다 홀인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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