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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 강정호에게 빈볼성 투구 논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1 11:46

수정 2014.11.01 11:46


정찬헌(24, LG 트윈스)이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에게 빈볼을 던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 트윈스가 2-9로 뒤진 8회 정찬헌이 등판했다.

이날 정찬헌은 무사 2-3루 강정호와의 맞대결에서 강정호의 몸쪽에 던진 공이 강정호 다리를 강타했다. 정찬헌의 빈볼성 투구에 화가 난 염경엽 감독은 이강철 수석 코치와 함께 벤치를 박차고 나왔으나 주심의 만류로 벤치로 돌아갔다.

정찬헌은 앞서 한화 이글스의 정근우에게 빈볼을 던지면서 큰 비난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게다가 강정호는 이날 홈런을 날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코치는 정찬헌이 강정호에게 보복성 빈볼을 던졌다고 판단해 정찬헌에게 발끈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정찬헌의 빈볼성 투구에 대해 정찬헌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강정호는 인터뷰에서 정찬헌을 언급하면서 "내가 잘치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일부러 던졌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찬헌이는 광주일고 후배이고 친해서 괜찮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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