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필러 부작용 실명과 피부괴사..예방이 최우선! 안전하게 필러하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3 10:21

수정 2014.11.03 10:21

필러는 수술에 비해 의사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한 지식과 기술 없이 시술하는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필러 부작용으로 피부괴사뿐만 아니라 실명이 일어날 수 있고, 그 합병증으로 돌이킬 수 없는 몸과 마음의 상처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실 필러가 도입되었던 초기에는 비의료인의 시술에 의한 부작용이 많이 보고되었고, 병원에서 시술 후 생기는 부작용도 피부괴사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실명, 뇌졸중까지 필러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라마르클리닉 이수점 김봉철 원장은 필러로 인한 부작용과 합병증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얼굴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많은 혈관과 근육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것. 혈관 안으로 필러 물질이 잘못 주입되면 혈관을 통해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게 안구 뒤쪽으로 들러가게 되면 실명이 되고, 뇌로 들어가면 뇌졸중이 생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피부괴사는 피부와 가까이 있는 혈관으로 필러 물질이 들어가면 생기는데, 한 부위에 필러를 과량 주입하는 경우에는 혈관을 누르게 되어 허혈상태 즉,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피부괴사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장은 부작용이 없는 필러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얼굴의 혈관을 피해서 적절한 깊이에 주입 해야 하며, 만약 피부괴사가 생긴 경우 즉각적으로 처치하는 요령 등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원장은 최근 ‘안전하기 필러하기’라는 책을 내고 올해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에서 '필러시술 후 부작용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강의를 하는 등 필러 시술 노하우를 각종 워크샵, 세미나 등에서 의사들을 대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는 “간단한 시술과 회복기간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필러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술이 되었고, 수술보다 필러를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면서도 “필러가 이만큼 대중화 되기에는 편리성이라는 그만한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시술 후 부작용 없이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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