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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도 베가아이언2 출고가 대폭 인하.. SKT는?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19 15:52

수정 2014.11.19 16:37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팬택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 출고가를 대폭 인하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78만3200원에서 35만2000원으로 내린다고 19일 발표했다. 앞서 KT가 지난 15일부터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이 같은 가격으로 대폭 인하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자 LG유플러스도 맞불을 놓은 것이다.

LG유플러스 LTE52 요금제를 2년 사용하는 조건으로 약정을 맺을 경우 공시지원금 20만100원이 제공돼 15만1900원에 베가아이언2를 살 수 있다. 가입유형은 신규를 제외한 번호이동, 기기변경 모두 가능하다.

저렴하고 성능이 좋기로 유명한 중국 샤오미의 '미4'도 1999위안(약 35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베가아이언2의 가격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이 같은 통신사들의 움직임은 베가아이언2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출고가를 내릴 경우 제조사는 출고가 인하분의 재고보상금을 이동통신사에 지급해야 하지만, 법정관리 중인 팬택이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통신사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어느 정도 부담을 안고 출고가 인하를 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SK텔레콤은 아직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인하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항간에서는 팬택이 지난 7월 SK텔레콤 전용폰으로 출시할 예정이었던 팝업노트를 SK텔레콤이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재고 소진을 놓고 이통사들마다 고민이 많다.

출고가 인하도 검토 중이나 기존 제품 가격을 내린다고 해서 팬택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팬택이 원하고 있는 것은 이통사들이 단말기를 추가로 구매해줌으로써 자금을 마련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논의를 계속 하고 있다.

일부에서 팝업노트를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으나 아직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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