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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카드 통합, 막바지 조직개편 분주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0 17:46

수정 2014.11.20 17:46

양사 합쳐 7본부 체제 예상, 기존 임원진·팀장들 유지.. 사명 '하나카드' 정해질 듯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12월 1일 통합을 앞두고 막판 조직 개편이 한창이다. 하나금융지주 내 카드사라는 점에 무게를 두면서 기존 조직의 틀을 최대한 이어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통합 카드사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다음달 1일 통합카드사 출범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직 구성에 골몰하고 있다.

실무진들 사이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양사를 이상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임원진을 배치하는 부분이다. 현재 하나SK카드는 5본부 32개 팀으로 구성돼있는 반면 외환카드는 2본부 20개 팀으로 구성돼있다.

통상적으로 카드사들의 조직 구성이 7~8개 본부로 구성돼 있는 것을 감안해 기술적으로는 양사 조직을 합쳐 7개 본부로 임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다만 이들 각 본부의 업무가 연결되도록 기존 임원진과 팀장들을 그대로 유지해 통합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통합사명과 대표이사 역시 결정이 막바지 단계다.

사명은 현재 예비인가를 받은 가칭 하나카드로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표이사 역시 정해붕 하나SK사장이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나외환카드로 한다는 예상도 있지만 '하나'라는 명칭은 들어가되 'SK'는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하나금융 계열 카드사로 통합되는만큼 지주 중심으로 통합을 한다는 전망이다.
사장(대표이사) 밑에 부사장직의 경우 현재 SK텔레콤의 지분이 다소 정리되면서 통합카드사에서도 부사장 직책을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현재 하나SK카드는 사장-부사장-임원으로 구성돼 있는 반면 외환카드는 사장-임원으로 부사장 직이 없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 내 카드사인만큼 하나카드에 방점을 두면서 통합하는 방항으로 추진중"이라며 "양사가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각 본부 임원진들을 균형있게 배치하는 게 중요해 통합카드사 역할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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