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맥쿼리운용 제재 다음달로 미뤄져... 다음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제재 '폭탄'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0 20:50

수정 2014.11.20 20:50

맥쿼리자산운용(옛 ING자산운용)의 채권파킹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가 다음달로 미뤄졌다. 지난 6월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제재로 미뤄져 5개월여만에 다시 제재심의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산업은행 제재 등으로 또 미뤄진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산업은행 제재를 추진한 후 시간상의 문제로 맥쿼리운용에 대한 제재를 다음달로 미뤘다. 이와 함께 채권파킹에 연루된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 7개 증권사들의 기관 제재 조치도 미뤄졌다.

채권파킹이란 채권을 매수한 기관이 장부(Book)에 곧바로 기록하지 않고 잠시 다른 중개인(증권사)에 맡긴 뒤 일정 시간이 지나 결제하는 거래방식이다. 금리 하락기에는 채권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기관과 중개인 모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나 금리 상승기에는 손실을 볼 수 있다.


맥쿼리운용은 ING운용 시절인 지난해 1~11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로 채권값이 널뛰기 했을 당시 파킹거래로 인한 손실을 보전해 줬다. 다른 펀드와 증권사에 손실을 전가하는 방식이었다.
ING생명 110억원, 국민연금 4억원, 삼성생명 1억원 등 모두 115억원의 손실을 메워줬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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