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1th대종상, ‘명량’ 4관왕..최민식-손예진 주연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1 23:11

수정 2014.11.21 23:11



올해 51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 영광의 수상자(작)들이 발표됐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51회 대종상영화제가 배우 신현준과 엄정화, 오만석의 진행 아래 열렸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2014년 여름 17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쓴 ‘명량’에 돌아갔으며, 감독상은 ‘끝까지 간다’로 약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성훈 감독이 받았다.

또한 남우주연상은 총 9개 부문에서 10 후보자(작)를 배출한 ‘명량’의 최민식이 수상했으며, 여우주연상은 ‘명량’과 쌍끌이 흥행을 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손예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최민식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송강호와 박해일, 정우성, 강동원에게도 박수를 쳐달라고 관중들에게 요청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정말 그야말로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난다.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 연기자들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최민식은 “그분(이순신)의 그늘 밑에서, 그분의 발자취를 쫓으며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감사하다”고 털어놔 뭉클함을 선사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손예진은 “이 자리에 서니깐 ‘해적’을 촬영하면서 더욱더 몸을 혹사시켰어야 했던 게 아닌가, 촬영하면서 너무 춥고 힘들다고 촬영이 빨리 끝나기를 바란 거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며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더욱이 그녀는 “다시 한 번 고삐를 움켜쥐겠다. 과분한 사랑만큼 책임감이 무겁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각오를 다져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남우조연상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유해진에게, 여우조연상은 ‘변호인’의 김영애에게 돌아갔다. 더불어 신인남우상은 ‘해무’의 박유천이, 신인여우상은 ‘인간중독’의 임지연이 수상했다.



대종상영화제 최민식, 손예진, 유해진, 박유천, 임지연 (사진=이승현 기자)

이 외에도 하나금융 스타상은 ‘친구2’의 김우빈, ‘타짜-신의 손’의 이하늬, ‘변호인’의 임시완이 공동수상했다. 여기에 시나리오상은 ‘변호인’의 양우석, 윤현호 감독이, 신인감독상 역시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받았다.


한편 제51회 대종상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출품작이 아닌 지난 1년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 중 영화인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자(작)를 선정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리스트.

▲최우수작품상=명량 ▲감독상=끝까지 간다(김성훈 감독) ▲남우주연상=최민식(명량, 김한민 감독) ▲여우주연상=손예진(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이석훈 감독) ▲남우조연상=유해진(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이석훈 감독) ▲여우조연상=김영애(변호인, 양우석 감독) ▲신인감독상=변호인(양우석 감독) ▲신인남우상=박유천(해무, 심성보 감독) ▲신인여우상=임지연(인간중독, 김대우 감독) ▲하나금융 스타상=김우빈(친구2, 곽경택 감독)/이하늬(타짜-신의 손, 강형철 감독)/임시완(변호인, 양우석 감독) ▲음악상=수상한 그녀(모그) ▲기술상=명량(윤대원) ▲의상상=군도:민란의 시대(조상경) ▲미술상=역린(조화성) ▲조명상=끝까지 간다(김경석) ▲촬영상=끝까지 간다(김태성) ▲편집상=신의 한 수(신민경) ▲기획상=명량(김한민 감독) ▲시나리오상=변호인(양우석, 윤현호 감독) ▲영화발전 공로상=정진우 감독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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