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72년간 한 호텔 지켜... 생전 인터뷰 ‘뭉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2 14:17

수정 2014.11.22 14:17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72년간 한 호텔 지켜... 생전 인터뷰 ‘뭉클’

세계 최장수 도어맨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영국 BBC는 지난 18일(현지시각) 해외의 한 매체 보도를 인용해 "스리랑카의 유명한 호텔 도어맨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94세다.멋들어진 하얀 콧수염 주변에 미소를 머금은 채 "아유보완(오래 사세요)"라고 속삭이던 도어맨을 잊지 못하는 전 세계 고객들은 그의 사망 기사에 댓글을 달며 애도를 표했다.쿠탄은 인도 남부 케랄라에서 태어난 18세 때 부모를 잃고 스리랑카로 건너왔다. 1942년 경찰관의 도움으로 갈페이스 호텔에 들어온 그는 72년간 이 호텔에서 근무했으며, 쿠탄이 호텔에 나오지 않은 날은 10일 정도다.
그는 지난 2010년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천직을 오래 하다 보니 전 세계 단골 고객을 대부분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들에게 인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한편, 19일 시신이 힌두교식으로 화장되는 동안 호텔의 종업원과 고객들은 1분간의 묵념으로 그의 명복을 빌었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안타깝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참 멋진 사람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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