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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김희원, 영업3팀 뒤로 하고 ‘쓸쓸한 퇴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2 17:06

수정 2014.11.22 17:06



김희원이 결국 영업 3팀에서 떠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 10회에서는 장그래(임시완 분)의 예리한 한 수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리게 된 박과장(김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사건으로 최전무(이경영 분)의 방에 불려간 박과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한번만 살려주십시오, 전무님”이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이에 최전무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박과장을 바라보다가 그와 얽힌 지난 일들에 대해 회상하듯 이야기했다.

희망을 가지며 그의 이야기에 대답하던 박과장은 “조금씩 늦긴 해도 시간에 못 맞추는 일은 없었는데 말야. 헌데 이번엔 늦었구나”라는 최전무의 말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희망 고문을 하듯 최전무에게 버려진 것. 결국 감사팀과 함께 원 인터를 나서는 박과장의 모습이 쓸쓸히 비춰졌다.


박과장과 스치듯 지나간 장그래는 “순간을 놓친다는 건 전체를 잃고 패배하는 걸 의미한다.
당신은 언제부터 순간을 잃게 된 겁니까?”라며 그의 쓸쓸한 뒷모습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선을 대변했다. 근무태만과 성희롱, 비정규직을 무시하는 등의 근무태도와 뒷돈을 챙기는 등의 비리로 얼룩진 박과장의 퇴장은 시청자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한편 tvN 8주년 특별기획 ‘미생’은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해 탁월한 캐스팅과 각 배우들의 열연이 화제가 되며 호평을 얻고 있다. 매주 금, 토 저녁 8시 30분 방송.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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