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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25번, 생명과학Ⅱ 8번 복수정답 인정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4 11:00

수정 2014.11.24 11:00

지난 13일 치러졌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오류 논란이 불거졌던 영어 영역 25번, 생명과학Ⅱ 8번이 복수 정답으로 결론났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영어 25번의 경우 기존 정답인 ④번 외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고, 생명과학Ⅱ 8번 문항 역시 ④번 외에 ②번도 정답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출제체제 개선 등의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문항 오류가 재발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수능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항 출제 오류 논란이 거듭되면서 수능 제도 개편도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근본적 제도 개선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 체제 개선 위원회'(가칭)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해 외부 전문가가 주축으로 구성되며, 교육계 뿐만 아니라 법조인 등 다양한 비교육계 인사도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위원회에서는 출제·검토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중점 검토하게 된다.

위원회는 12월 중 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세부 분야별 문제점을 검토한 뒤 내년 3월 최종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개선안은 내년도 수능인 2016학년도 수능에 반영되며,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한편 평가원은 지난 13일 수능 정답(가안)을 발표한 뒤 이의 신청을 받았으며 이후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정답을 확정했다.
지난 17일 오후 6까지 평가원에 접수된 이의 신청은 총 1338건으로, 이 중 문제 및 정답과 관련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31개 문항 1105건이었다.

평가원은 관련 학회 자문,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해당 절차를 거쳐 131개 문항 중 129개 문항에 대해서는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131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와 함께 수험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11개 문항에 대한 상세 답변을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공개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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