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영어 25번의 경우 기존 정답인 ④번 외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고, 생명과학Ⅱ 8번 문항 역시 ④번 외에 ②번도 정답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출제체제 개선 등의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문항 오류가 재발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수능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항 출제 오류 논란이 거듭되면서 수능 제도 개편도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근본적 제도 개선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 체제 개선 위원회'(가칭)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해 외부 전문가가 주축으로 구성되며, 교육계 뿐만 아니라 법조인 등 다양한 비교육계 인사도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위원회에서는 출제·검토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중점 검토하게 된다.
위원회는 12월 중 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세부 분야별 문제점을 검토한 뒤 내년 3월 최종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개선안은 내년도 수능인 2016학년도 수능에 반영되며,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한편 평가원은 지난 13일 수능 정답(가안)을 발표한 뒤 이의 신청을 받았으며 이후 이의신청 심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정답을 확정했다. 지난 17일 오후 6까지 평가원에 접수된 이의 신청은 총 1338건으로, 이 중 문제 및 정답과 관련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31개 문항 1105건이었다.
평가원은 관련 학회 자문,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해당 절차를 거쳐 131개 문항 중 129개 문항에 대해서는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은 131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와 함께 수험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11개 문항에 대한 상세 답변을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공개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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