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훔방’ 김혜자 “배우생활 최고 작은 역에도 출연한 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6 13:23

수정 2014.11.26 13:23



김혜자가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작보고회에는 김성호 감독과 배우 김혜자, 이레, 강혜정, 이천희가 참석했다.

이날 김혜자는 “‘마더’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셔서, 그 다음 작품을 선택하기가 힘들었다. 잘 감당하고 할 수 있을 만한 게 없어서 망설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요즘 험한 이야기들이 많은 가운데 너무나 아름답고 사람의 마음을 순하게 해주는 영화다”며 “개인적으로 그런 게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이렇게 작은 역은 드라마에서도 한 적 없어서 꿈결 같이 느껴진다.
너무 좋았다. 한여름에 촬영했는데 더울까 신경 써주셔서 감사했고, 참 행복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김혜자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남 이야기를 듣지 않고, 믿을 건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러다보니 엄청 외롭고, 또 성격은 까칠하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이렇게 재수 없는 역은 해본 적이 없어서 감독님께 알려달라고 했다. 내가 잘해서 ‘저 여자가 저런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편 들어주고 싶었다”고 털어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한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만추’, ‘마요네즈’, ‘마더’에 이은 김혜자의 네 번째 영화로,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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