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훔방’ 김성호 감독, 월리 캐스팅비화 공개..제작보고회도 등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6 14:09

수정 2014.11.26 14:09



김성호 감독이 ‘개를 훔치는 방법’의 또 다른 주인공인 개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작보고회에는 김성호 감독과 배우 김혜자, 이레, 강혜정, 이천희가 참석했다.

이날 김성호 감독은 “오디션으로 개들을 많이 찾아봤다. 극중 월리로 출연한 개리가 제일 예쁘고, 영리해보였다”며 “훈련이 하나도 안됐다고 다른 개 어떠냐고 하더라. 그래서 ‘예쁘니깐 캐스팅하고, 훈련을 하자’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개리가 처음 훈련소에서는 식음전폐했다고 하더라. 일주일 후 밥을 먹고, 3주 후에는 주인을 못 알아볼 정도로 훈련이 잘 됐다. 영화에 나올 때는 훌륭하게 연기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레 역시 “개리는 영리하고 연기를 잘한다. 그런데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바닥이 뜨거운지 자꾸 벤치 아래로 들어가서 귀여웠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현장에는 극중 ‘월리’ 역을 맡은 개리가 주인과 깜짝 등장해 하이파이브, 뒤로 걷기, 뛰어 안기기 등의 묘기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욱이 개리는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도 겁먹지 않고, 포토타임까지 무사히 마쳐 모두의 미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호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자극적인 걸 원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억지로 웃게 하거나 울리고 싶지 않았다. 자연스럽고 설득 당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런 영화를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견’범죄 코미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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