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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힘, '미생' 원작 만화 200만부 판매 돌파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6 14:28

수정 2014.11.26 14:28

만화 '미생'이 26일 200만부 판매기록을 돌파했다. 지난 10월26일 100만부 돌파 이후 한달 만에 거둔 성과다.

미생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 보급판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2012년 9월부터 단행본으로 발간되기 시작해 2013년 10월 9권으로 완간된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올해 10월 초까지 90만부가 판매됐다.

이후 같은 달 17일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tvN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판매가 급속도로 늘어 일주일 만에 100만부 반열에 오른데 이어 한 달여 만에 200만부를 돌파했다.

만화 '미생'은 경쟁과 상생이 공존하는 조직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성장해 가는지의 과정을 윤태호 작가가 3년간의 치밀한 사전조사를 통해 디테일하게 묘사해냄으로써 직장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드라마로 방송된 '미생' 역시 원작에 버금가는 현실감 넘치는 연출과 완벽한 캐스팅,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 등이 어우러져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함에 따라 책 판매량도 수직 상승했다.

기존에는 3,40대 남성이 주 독자층이었다면 방송 이후에는 20대와 4,50대의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여성독자의 비율도 크게 올랐다.


200만부 판매 돌파는 드라마의 인기가 원작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진데다 구매력이 있는 직장인들이 주 타깃이라 소장용과 연말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위즈덤하우스는 미생 200만부 돌파 기념으로 오는 28일부터 특별보급판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실용성을 강조한 특별보급판에는 윤태호 작가의 친필사인과 함께 주요등장인물 캐릭터책갈피 6종 세트가 부록으로 수록된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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