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코엑스몰 리오픈, 제2롯데월드 몰과 시너지 낼 것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6 14:53

수정 2014.11.26 14:53

코엑스몰이 1년 8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27일 그랜드 오픈한다. 센트럴 플라자, 라이브 플라자, 밀레니엄 플라자, 아셈 플라자, 도심공항 플라자 등 5개의 주요 광장으로 구성되며 총 30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코엑스몰이 1년 8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27일 그랜드 오픈한다. 센트럴 플라자, 라이브 플라자, 밀레니엄 플라자, 아셈 플라자, 도심공항 플라자 등 5개의 주요 광장으로 구성되며 총 30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코엑스몰 리오픈을 통해 삼성역과 잠실역을 잇는 상권이 글로벌 쇼핑, 비즈니스, 관광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문수 뉴코엑스몰준비본부 본부장은 26일 서울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코엑스몰 리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제2롯데월드몰과 상권 경쟁을 하기보다는 시너지를 통한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00년 국내 최초로 쇼핑, 식사, 여가 등이 모두 가능한 '몰링' 쇼핑 개념을 도입한 코엑스몰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건물 개보수와, 상품 다양화를 위해 1년 8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27일 리오픈 한다.
연면적은 15만4000㎡로 2000년 개관 당시보다 2만2000㎡ 증가했다. 지하 1층(14만4000㎡)은 단일층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총 300여개의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며 27일 그랜드 오픈에는 이 중 약 90%가 문을 연다.

박 본부장은 "제2롯데월드몰과 상품 구성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6개의 층으로 구성된 제2롯데월드몰과 달리 코엑스몰은 지하 단일층에 펼쳐진 쇼핑 동선을 제공해 차별화 된다"며 "향후 잠실역과 삼성역을 잇는 상권에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다수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면세점의 경우 개장 후 1달만에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신흥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코엑스몰이 구상중인 글로벌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 단지 조성이 현실화될 경우 외국 관광객 유치는 급속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역과 삼성역은 지하철 3정거장 거리로 약 4km이내에 위치한다.

현재 코엑스를 운영중인 한국무역센터는 센터 내에 있는 현대백화점(쇼핑), 인터컨티넨탈호텔(숙박), SM엔터테인먼트(한류) 등 13개사와 연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박 본부장은 "내년 4~5월에 열리는 비즈니스 문화축제 'C-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마이스 관광 특구 지정이 완료되면 외국인 유치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엑스 몰은 리오픈 후 연매출 목표치를 4000억원으로 잡았다.

더불어 코엑스몰과 마주보고 있는 한국 전력 부지에 건설중인 현대차의 자동차 테마파크 건설도 예정(향후 6~7년)돼 있어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엑스몰 리오픈으로 인한 교통 악화 및 주차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박 본부장은 예상했다. 그는 "주차 공간을 200곳 가량 늘려 총 3000대의 주차가 가능하고, 동측 광장에 몰과 바로 연결되는 우회 공간을 신설했다"며 "더불어 내년 초에 지하철 9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배 코엑스몰 대표이사는 "전시, 컨벤션과, 사업상 방문하는 내외국인 및 기업 개인 고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코엑스몰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공간인 '컬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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