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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성민 아나운서, '반기문 대망론' 말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6 16:10

수정 2014.11.26 16:10

신간 ‘반기문 대망론’, 통일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역량에 대해 다뤄

11월 초 여의도 정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망론'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정국에 돌입하는 듯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의 발언으로 인해 반 총장의 대선 출마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 차 시정연설이 마련된 날 대망론이 흘러나와 각종 언론들 역시 앞다퉈 출마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대망론의 불씨를 당겼다.

이와 관련해 오랜 시간 반 총장에 대해 연구해 온 KBS 이성민 아나운서는 저서 ‘반기문 대망론’을 통해 이번 반기문 대망론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명 인사들의 대망론이 불거졌지만 대통령의 자질과 역량에 대한 검증이 부족해 얼마 가지 않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이성민 아나운서는 신간 ‘반기문 대망론’을 통해 매우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입장을 펼쳐나간다.

이 책은 반기문 총장의 대선출마가 대세론으로 번져갈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왜 반기문이란 인물이 필요한지를 팩트(사실) 중심으로 엮었다. 그가 대망론에 적합한 인물인지 제대로 점검해보기 위해 다양한 의견과 전망을 분석하면서 매우 냉철하게 현 상황을 점검한 것이다.

이성민 아나운서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언론과 정계, 학계가 아직 말하고 있지 않는 실체가 따로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남북통일을 가정하지 않으면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앞으로 통일을 둘러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북한의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차기 대권후보는 이를 현명하게 다룰 수 있는 지도자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상황을 가정하면 가장 큰 논제는 남북통일이 될 것이다. (중략) 따라서 남북통일에 관한 논의가 대통령 선거 전후로 가장 큰 가장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통일과 관련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강조했다.



또한 반기문 사무총장이 UN에 재직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국제적 정치 감각을 발휘했던 내용, 미국 입장을 고려해 유연하게 대처했던 중동문제, 적절한 거리를 두고 조정한 중일 국경문제 등 반 총장의 뛰어난 외교력을 강조함과 동시에 이러한 외교적 성향으로 인해 벌어질 리스크도 적절하게 짚어냈다.

‘반기문 대망론’은 반기문 총장이 차세대 리더로 최적임자임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서적이며, 동시에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을 덮으면 반기문 대망론을 떠나 통일시대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차세대 국가 리더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과 자질을 어렴풋이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반기문 대망론
저자 이성민│출판사 강단│페이지 228쪽│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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