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유연석 “왕 역..근엄해야는데 좌불안석하면서 찍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6 21:19

수정 2014.11.26 21:19



유연석이 ‘상의원’에서 왕 역할을 소화한 소회를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상의원’ 제작쇼케이스가 진행된 가운데 진행 김태진, 이원석 감독, 배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이 참석했다.

유연석은 ‘상의원’에서 왕 역할로 분한다. 그는 “극중 어침장 조돌석(한석규 분),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 분) 다 탐났다. 작품하면서 왕을 언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다른 배역도 탐나지만 남자 배우로서 왕 역을 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촬영을 하면 역할의 특성상 모든 사람이 나한테 무릎을 꿇어야 한다.
왕이라서 근엄해야하는데 선배들이 모두 무릎을 꿇으니 좌불안석하면서 찍었다”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김태진은 왕 역할을 ‘즐겼다’는 후문을 언급했고, 유연석은 “즐겼다기보다는 사극에서는 무엇보다 직위가 높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 밑으로 갈 수록 말도 타야하고 무릎 꿇어야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른 작품에서 왕 역할을 해본 한석규는 유연석의 왕 연기에 대해 “유연석이 촬영하면서 자칫 잘못하면 부담될까 걱정해서 말 안했는데 처음에는 사극 톤이 굉장히 힘들다.
우리 작품은 사극 톤에 크게 얽매이지 않았다”며 “그래서 무슨 말을 해도 거기에 집중하라고 했다. ‘잘했어 연석아’”라며 유연석의 연기를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을 배경으로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이 열연을 펼치는 작품으로 오는 12월24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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