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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인하 LG화학, SK이노베이션,고려아연,대우조선 주목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7 09:00

수정 2014.11.27 09:00

중국 금리인하 LG화학, SK이노베이션,고려아연,대우조선 주목

삼성증권은 27일 중국 유동성 확장 국면에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고려아연,대우조선해양 등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 유동성 확장 국면에서의 업종 대응전략'을 통해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은 2012년 7월 이후 28개월만에 1년 만기 정기예금 및 대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면서 "지금과 유사한 중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되었던 2012년 국내 시장과 중국 경기 민감 업종의 주가 성과에 대해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수주와 실적 모두에서 2014년 최악의 시기를 보낸 조선주와 관련 "2015년에도 빠른 업황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확장의 국면에서 경기민감주의 대표주자인 조선주가 항상 가장 빠른 반등을 보인 만큼 관심 대상에서 빠뜨릴 수는 없기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사 중 가장 먼저 선제적인 충당금 설정으로 내년에도 실적 안정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신규수주를 통해서 가장 풍부한 일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 가장 풍부한 발주가 예상되는 LNG선 시장에서 독주에 가까운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홍 연구원은 "최근 대규모 육상 생산설비와 말레이시아 해군 초계함 등을 수주하면서 신규 시장 개척에 성공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면서 "2015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두 자리수의 성장이 예상되어 가장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 금리 인하로 인해 가장 주목할 소재는 아연이다.

실제 아연가격은 2012년 7월 중국 금리인하 이후 연말까지 견조한 가격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중국의 금리인하 이후 아연 가격 역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는데,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 증가로 인해 아연도금강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아직 생산량 증가는 제한적인 상황으로 내년 이후 아연 수급이 타이트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진행 중인 대규모 증설이 2015년말 마무리될 예정으로 견조한 가격 회복세와 더불어 실적개선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유·화학은 유가 바닥 통과 및 마진 확대 기대감이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내년도 실적은 유가 하락세 완화 및 중동산 원유 프리미엄이 해소되고 우호적인 환율 흐름이 이어질 경우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LG화학은 유가하락에 따른 저가 나프타 투입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데 나프타의 경우 글로벌 NCC 증설에 따른 일시적 수요 감소와 미국 컨덴세이트 생산에 따른 수율 개선으로 한동안 가격의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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