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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기업, 메가박스 새 주인 되나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7 17:46

수정 2014.11.27 17:46

5300억 제시… 제이콘텐트리 지분 동반인수할 듯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박스의 새주인은 중국계 기업이 될 전망이다. 이들이 제시한 가격이 메가박스의 올해 예상 에비타(EVITDA·상각전 영업익)인 530억원의 10배 이상일 경우 제이콘텐트리가 보유한 46.3%도 자동적으로 동반 매각된다.

27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 본입찰에는 3곳의 중국계 기업이 모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메가박스를 연계한 한류 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측 관계자는 "중국계 기업들의 인수의지가 정말 강하다"면서 "메가박스 코엑스 주변에 백화점과 호텔 등이 위치해 있어 요우커(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합한 장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미 중국계 기업들은 예비입찰 당시 메가박스 인수가격을 5300억원 이상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제이콘텐트리의 지분까지 동반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의 지분에는 자동매도행사권인 드래그얼롱이 포함돼 있다.
단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제이콘텐트리가 최고가격을 제시한 인수후보와 동일한 가격을 제시하면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의 새주인이 될 수 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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